VR 게임 속 캐릭터와 현실의 자신이 구분이 안 되기 시작한 건 열두 번째 접속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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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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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 파트너 아리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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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시간이 너무 길어. 현실로 나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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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어딘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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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잡아봐.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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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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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실이야. 네가 느끼는 게 현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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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눈을 감았다가 뜨자, 게임 화면이 로그아웃됐다. 현실이었다. 아리의 손이 여전히 잡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