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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의문의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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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이 귓속에서 크게 울렸다. 김태호는 체육관문의 빛이 바닥에 길게 드리울 때까지 멈춰 서 있었다. 긴장된 공기는 마치 살아 숨 쉬는 생명체처럼 그를 감쌌다. 그의 한 손에는 여전히 농구공이 굴러가고 있었고, 다른 손은 무언가를 예견하듯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문이 육중하게 열리며 놀랍게도 강미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숨 가쁘게 말했고, 그의 기대와 다르게 생경한 사실을 던졌다. "태호 씨,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이 있어요. 진심으로 들어주실 거죠?"

그녀의 말을 듣고 모든 감각이 강렬하게 영점으로 향했다. 태호의 손은 팍 하고 주먹을 꽉 쥐었다. "말해보세요, 미래. 어떤 비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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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조용히 체육관 내 바닥에 앉아, 목소리를 낮추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외부 세계와 차단된 그 작은 공간에서, 미래는 과거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낸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나갔다.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비밀을 털어놓으며 경고하는 듯했다.

"사실, 성민 코치님은 예전부터 모종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녀의 눈빛이 태호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 계획에는 태호 씨가 반드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도요."

태호는 예기치 못한 폭탄을 들은 듯 목이 따갑고, 속이 울렁거렸다. "왜 내가 중요한 거죠?"

미래는 주저하지 않고 정직하게 대답했다. "코치님의 과거 후배 중 한 분이 태호 씨를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해요. 그 분이 성민 코치님에게 여러 번 그 얘기를 해왔다고 들었어요. 태호 씨의 기술을... 그리고 그 잠재력을요."

이전에 알지 못했던 인물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태호의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의혹이 퍼졌다.

"그래서 그가 바라는 건 뭐라고 생각하죠?" 태호는 장난기 없는 진지한 톤으로 물었다.

미래는 깊은 한숨을 내쉰 후 대답했다. "아마도, 태호 씨의 리더십과 기술로 우리 팀을 더 큰 무대로 이끌기를 바라는 것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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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음속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던 그때, 벤치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흠집 난 창문 너머로 시야에 들어왔다. 그것은 울타리 사이로 첫 햇살에 드리워진 그림자였다. 태호는 자세를 고쳐 잡고 나서 그것이 성민 코치임을 확인했다.

"역시 여기에 있었군요.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으고 싶어요, 할 얘기가 있으니까요," 성민의 목소리는 폭풍 전의 고요함을 전달하는 듯했다. 그의 얼굴에 드리운 어둠은 손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태호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대화를 지켜본 선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성민의 한 마디가 그들의 주의를 휘어잡았다.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요가 지나가던 체육관의 공기를 삐걱거리게 했다. 모든 것이 명확해지지 않은 그 순간, 태호는 그저 미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는지 궁금해졌다. 코치의 과거와 다른 기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거대한 비밀의 조각들이 서서히 맞춰져 가는 가운데, 태호는 과연 자신이 맡아야 할 역할과 미래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지 불안하게 여겼다.

그러나 그 모든 상념을 밀어내듯, 성민은 그의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말했다. "새로운 팀 구성이다, 태호. 놀라지 마라."

그의 단호한 말을 들으며 태호는 주먹을 더욱 단단히 쥐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지 모를 이 이야기는 예기치 않은 방식을 통해 그들의 코트를 흔들고 있었다. 과연 그들이 이끌어가는 방향은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그 운명의 문은 어떻게 열리게 될 것인지.

다가올 결전만큼이나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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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천장 등을 타고 흐르는 빛이 두꺼운 근육 사이를 비추며 흐릿한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구름 사이로 스며든 햇빛이 그들 앞에 보이지 않는 거울을 비추는 듯했다. 그것은 미래의 비밀처럼 흐릿하고 막연하게 반사되어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었다. 이 많은 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들조차도 누구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게 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태호와 그의 동료들은 이제 코치와 강미래에게서 한마디, 한마디 더 해답을 기대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두가 깊은 숨을 쉬며 다음에 찾아올 무대에 대한 본연의 궁금증과 기대를 놓지 않고 있었다.

새로운 소식과 비밀이 어울린 시점, 이제 그들은 더 큰 이동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도 마음 한켠엔 풀리지 않는 긴장감과 폭발할 듯한 불안을 품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 모두가 하나가 된 그 진정성으로, 그들이 향하는 미래를 열어갈 길은 의심할 여지없이 나타날 것이 분명했다.

모든 게 명확해지길 바라며, 태호는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을 도전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었다. 아직 그 끝을 예상할 수 없는 그들 앞에 수수께끼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