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이 사진을 찍는 동안 하린은 카페 창가에 앉아 밖을 봤다. 다섯 번째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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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재현이 돌아왔다. 카메라를 내려놓고 하린을 봤다.
"오늘 사진 찍어도 돼?"
"나를?"
"응. 지금 창밖 보는 표정 좋았어."
"그게 무슨... 찍어도 되긴 한데."
셔터 소리. 하린은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이게 더 좋다."
"뭘 또 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