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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뒤엉킨 진실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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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한정된 잿빛 속에서, 지우는 기울어진 경계의 틈새를 따라 미세한 균열을 따라갔다. 그녀의 발걸음은 피곤에 절은 듯했지만, 그 속에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결의가 담겨 있었다. 머리를 스칠 때마다 나타나는 한 가닥의 바람마저도 그녀의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는 이내 더욱 날카롭고 분명해졌다.

"너무 깊이 들어간 것 같아," 지우는 그 자체로 무게를 가진 말로 속삭였다. 그 목소리는 그녀의 혀끝에서 맴돌면서주위를 되돌아보게 했다. 세상이 갑자기 요동치는 것 같았다.

수현은 그녀의 옆에 서서 주위를 경계했다. 그의 푸른 눈 속에는 방향을 잡으려는 강한 의지가 깃들어 있었다. 그가 내쉬는 드문드문한 숨결은 마치 사라진 안정을 되찾으려 하는 듯했다.

"이젠 우리가 이 순간을 직면할 때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결단이 깃들어 있었다.

문득 안개가 짙어지면서 길을 숨기고 있었다. 이었던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장면마저도 길을 이끌려 하지 않으려는 심정이었다. 그 순간, 미연은 팔을 들어 어깨에 걸친 가방을 단단히 쥐며 다가왔다.

"뭐든, 그를 따라잡자." 그녀의 말은 단순했지만, 그 말 안에는 그들의 결의를 돋우기 위한 힘이 넘쳤다.

셋은 다함께 조심스럽게 담글대를 넘어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의 주변 공간은 어느덧 슬픈 어두운 그림자로 휩싸였다. 아무도 울지 않는 숲의 고요가 바로 그곳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잠시 후, 그들에게 다가오는 그림자는 그가 올 것이었다는 어떤 암시도 없이 나타났다. 그 순간 그 간극을 채운 것은 전혀 알 수 없었던 무언가였다. 탄력을 조금 잃은 지우는 무의식중에 손가락을 떨며 숨을 깊게 들이켰다.

"누군가... 올 것 같아," 미연은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도 긴장에 흠뻑 젖은 듯 했다. 그들의 시선은 곧바로 해석할 수 없는 어둠의 그림자 속으로 깊이 박혔다.

그 때 갑자기, 그들 앞에 떠오른 시커먼 두 인물. 그들의 존재는 예상치 못한 소란처럼 갑작스레 나타났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수현의 목소리는 의지와 걱정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가슴은 숨을 쉴 때마다 빠르게 움직이며 이어졌다.

"너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익숙한 목소리. 그 음색 속에는 해명되지 않은 의사까지 함께 담겨 보였다.

한 걸음씩 두 긴 그림자가 그들에게서 더 가까이 다가왔다.

"태준... 그리고..." 지우의 목소리는 그 확연한 불안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그 뒤로 있었던, 더 이상의 설명 없이 온전한 형태를 드러낸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미안해," 그 미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이 되어서야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이 아니라 미연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의도적인 울림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미안해. 하지만 네가 알 권리가 있어."

지우는 이해하기 힘든 충격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원초적인 불신과, 벗어날 수 없는 신뢰 사이에 느껴지는 그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미연... 왜 알리는 거야?" 지우의 목소리에서 느껴진 당혹감은 조금씩 현상이 되어같이 울었다.

미연은 당당했고, 마침내 그녀가 숨겨놓았던 답을 밝혔다.

"여기엔 진실이 있어. 진실은 어디까지나 공유되어야 해. 그리고 네게는 아직 모르지만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

그 불길한 암시와 동시에, 그들 주위의 공간이 드리워진 경계와 공기로 여러 증기가 드리운 것처럼 느껴졌다.

수현은 순간 눈을 감고 머리를 저었다. 그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함은, 그가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신념을 말없이 전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의 시선을 마주잡지 않았다. 허나, 그 무언가가 그들 사이에 이상한 시간의 적막으로 남아 있었다. 그들은 이미 그 현상에 다가가는 순간에 들어가고 있었다.

"뭘 얘기하는 거야?"

지우는 끊어진 흐름 속에서 누군가를 쥐어짜려는 듯 큰 소리로 외쳤다.

그녀의 심장은 이제 두려움과 기대감에 빠르게 뛰고 있었다.

"여긴... 준비되어야 할 무언가가 있어... 그것은 너희 손님만이 열 수 있는 문일 수도 있어." 태준의 목소리는 어둠속의 회오리 속에서 말씀같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순간, 그 경계를 넘은 어딘가에서는, 또 다른 존재가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 기운을 풀어낼 수 있는 구출의 유일한 방식은 저 깊숙한 어둠의 속에서 잠복해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 감춰진 그림자가 그들을 속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무엇도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이 시작되려 했다. 모든 것은 이제 막아낼 수 없는 폭풍의 기운으로 적대적으로 변해갔다.

어떻게든 그들은 이 기묘한 존재와 마주해야 했다. 있는 것일지라도 그들이 알고있는 그 답은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숨기고 싶던 비밀은 이제 드러날 차례였다. 그 진실은 복잡한 혼란의 중심에서 여전히 그림자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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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전개는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그들은 이 공간 속에 좁히 내릴 수 없는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그들의 여정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네오테니 안에서 태우리 시작된 갈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그 공간 속에서 그것이 그들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아나설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그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의 중심 속에 위치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