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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섬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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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섬의 규칙
쓰레기 섬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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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섬은 지도에 없었다. GPS도 잡히지 않았다. 다섯 명이 작은 고무보트로 상륙한 건 새벽 두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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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수십 년 치 쓰레기가 굳어 하나의 지형이 된 곳. 발을 내디딜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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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북쪽 삼백 미터 지점이 목표 구역이야. 흩어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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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있긴 한 거야? 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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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화물선 침몰 기록이 있어. 화물 목록에 금괴 사십 개. 해류가 여기까지 밀려왔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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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을 걸었다. 그리고 멈췄다. 누군가 먼저 온 흔적이 있었다. 땅이 파여 있었다. 삽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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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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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불빛이 켜졌다. 랜턴이었다. 모르는 얼굴이 세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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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사람이 임자야. 섬의 규칙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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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규칙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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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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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다섯 개 더 켜졌다. 여덟 명이 섬의 어둠 속에서 서로를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