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은 이제 박지호에게 익숙해졌다. 초대받은 사람만 찾을 수 있는 문. 매번 다른 사연.
---
세 번째 방문. 오늘은 손님이 있었다. 지호 또래의 여성이었다. 울고 있었다.
---
"저도 처음인데 혼자 있기 무서워서요."
---
"오늘 두 분 요리는 같이 나옵니다."
---
두 개의 뚝배기가 나왔다. 같은 요리였다. 순두부찌개.
---
"드셔보세요. 오늘은 서로의 기억이 담긴 요리입니다."
---
"같은 맛인데... 다른 기억이 나요. 제 어머니가 끓여준 거."
---
"저는 친구 자취방에서 같이 먹던 거요."
---
두 사람은 같은 요리에서 서로 다른 온기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