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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과 같은 바람이 숲을 스치며 회오리처럼 휘몰아쳤다. 날카로운 잎사귀가 유진의 뺨을 스쳤을 때, 그녀는 멈칫했고, 그제야 숨을 몰아쉬었다. 그 목소리 — 그 속삭임은 여전히 공기를 가르며 머리를 어지럽혔다. 그녀는 결심한 듯 주위를 둘러보며, 그림자가 던진 마지막 말을 곱씹었다.
"이 여정의 끝에 이르렀네. 그러나 그것뿐일까?"
유진은 자신의 등뼈를 타고 흐르는 차가운 전율을 느꼈다. 깊고도 붕그러지는 터널의 어둠 안에서 그녀가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곳에 감춰진 진실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할지 모르겠다는 불안이 스쳐갔다.
"우리가 지나온 것들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야." 그녀는 팔을 움켜쥐고 뒤돌아 마틴에게 말했다. 그의 얼굴은 여느 때보다 심각하게 굳어있었다. 그도 무언가 느꼈을 게 분명했다.
"나는 여기에 무엇이 더 숨어있다고 생각해." 마틴의 목소리는 낮고도 깊은 울림으로 사라와 대니에게도 전해졌다.
그 순간, 사라가 유진의 팔을 잡아끌었다. 그녀의 눈에는 강한 결의가 서려 있었다. "우리는 더 깊이 들어가 봐야 해. 그것이 무언가를 바꿔 놓을지 알 수 없어."
바람이 그들을 감싸며 숲 속으로 더 짙게 머물러 있었다. 유진의 마음은 새로운 사실들을 쫓아가기를 갈망했다. 그 모험이 앞으로 그들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겠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가 그들을 잠깐 멈추게 했을 때, 대니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새로운 단서들을 의미할 거야." 그의 말은 슬며시 이끌어줄 실마리를 제시했다.
"어떤 단서라도 좋으니 찾아보자." 유진은 굳은 결의를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그들이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도 전에 숲 끝의 그림자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곳에는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숲은 조용함 속에서 불현듯 생기로 가득 찼다.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그들을 따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틴이 가장 먼저 무언가를 감지했다. 그들이 피곤한 몸을 잠깐 쉬어갈 때, 그 나지막한 소리에 눈을 크게 뜬 그가 소리쳤다. "뭐야, 뒤에 누군가 있어!"
유진이 순간적으로 멈춰 서서 돌아보니, 어둠 속에서 조금씩 또렷해지는 실루엣이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인물이 낯선 이인지, 아니면 다시 돌아온 그들 중 누군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실루엣은 마치 안개의 끝을 끌어당기듯, 숲의 그림자와 함께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몇 발자국 뒤, 조심해. 그들이 어떻게 왔을지 몰라." 사라가 강한 경계의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유진은 송곳니처럼 선명하게 경계의 현실을 깨달았다. 그들이 놓친 단서는 아니었다. 아니, 그들에게 정면으로 다가오는 더 큰 그림자에는 숨겨진 자욱이 있을 것이다. 그녀의 가슴 속에서 빠르게 뛰던 심장이 한 번 더 재촉했다. 마침내 그들이 걸음을 멈추기 전까지, 모든 의문이 다시금 앞을 막았다.
그 순간, 그 수수께끼같은 인물이 말을 건넸다. 그러나 그 메시지가 무슨 뜻인지, 이내 밝혀질 운명임을 유진은 직감했다.
정신을 번쩍 들어 이 순간, 그녀는 그 무엇도 예상치 못했던 것을 준비해야 했다. 그 인물이 숨긴 진실은 그녀의 선택에 따라 그리할 것이고, 그들은 마지막 발걸음을 옮길 준비를 했다.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 음침한 숲 속에서 그들이 마주해야 할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그들의 발 아래 어둠이 숨어 있었고, 모든 것이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었다. 눈앞에 펼쳐질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상, 그들은 한 걸음 더 걸어야 했다.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할 수 없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