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물었다. 이혜명 상궁의 이름을 어떻게 아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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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의 원혼이 말해줬습니다. 독이 든 차를 대신 마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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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은 지금 병실에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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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해독을 해야 합니다. 독이 퍼지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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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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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이 모르는 독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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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단비를 봤다. 오래. 그리고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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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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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 들어서자 이혜명 상궁이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었다. 단비는 맥을 짚었다. 독의 흔적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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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초가 필요합니다. 궁 안에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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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시오? 제가 왜 살아있는지 알려주시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