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첫날. 재원은 장 셰프의 레시피대로 준비했다. 삼 일을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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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들어왔다. 중년 남성이었다. 메뉴판을 보더니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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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생님 된장찌개가 있네. 여기서 드신 분 없나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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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레시피 이어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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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장 셰프가 나타났다. 재원만 볼 수 있었다. 눈짓을 했다. 잘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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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가 나왔다. 손님이 한 숟가락 떴다. 눈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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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아. 진짜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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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생님 드시던 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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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였어요. 오래전에 죽었는데. 생각나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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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장 셰프가 고개를 숙였다. 재원만 봤다. 고맙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