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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한 어둠을 뒤로하고 이준호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웠다. 그의 손에는 가느다란 전등이 쥐어져 있었고, 차가운 바람이 그의 뺨을 스쳐 지나갔다. 이 밤하늘 아래에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심장은 마치 전쟁의 나팔 소리처럼 요란하게 울렸다.
"너무 조용해. 뭔가 합당하지 않아," 김하나가 나지막이 속삭이며 주변을 살폈다. 그녀의 시선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작은 바람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아주 희미하지만 무언가 강렬한 소리에 모두의 귀가 솔깃했다. 금속이 금속을 깎아내는 것 같은 불쾌한 긁힘. 박철수는 지이에 오른눈썹을 치켜올리며 중얼거렸다. "시끄럽군, 이 소리는 뭐지?"
정우는 몸을 낮추며 답했다. "주의하자. 무엇이든 대비할 필요가 있어."
잠시의 침묵이 신경을 간질일 때, 이선희가 재빨리 도장을 찍듯 길을 가로지르는 차가운 바람에 오르며 말했다. "목표가 여전히 친근한 장소라면, 우린 피해야 할까, 접근해야 할까?"
준호는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의 마음은 동요하지 않았다. "우린 접근해야 해. 정보가 필요하니까." 그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워서, 그 속엔 희미한 결단이 스며들었다.
모두가 준비를 마쳤을 때, 그들은 더욱 답답해져가는 소리에 익숙해지며 함께 그 언어도 알 수 없는 소리를 악기처럼 다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순간, 무언가가 발밑에서 터졌다. 박철수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여기가 불모지라고 생각했는데, 반갑게 할만한 건 픽셀도 없었지." 그의 웃음은 긴장을 풀어버린 웃음이었다.
그러나 정우의 몸짓이 심상치 않았다. 그가 바닥을 조심히 두드리며 던진 한 마디가 그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함정에 빠진 것 같아."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땅 속에서 무언가가 일어난 듯 다시 한번 그 신호가 퍼졌다. 모든 이들은 몸을 굳힌 채 주위를 경계했다.
"우린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준호의 얼굴은 무겁게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 결단을 내리고 있었다.
그 바로 그때, 무언가가 그들을 덮쳤다. 어디선가 날아든 그림자들이 그들의 시야를 빼앗았고, 그들이 결코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향했다.
미세한 발자국 소리와 비명, 그리고 이어지는 외마디 소리. 정우는 허공을 돌아 바라보았다.
하지만 김하나가 버티고 선 곳에서 멈추지 않는 발걸음까지 그들 사이에서 다리의 끝은 고요히 놓여 있었다. "뭔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그녀의 목소리는 무겁게, 그리고 결단도 없지만 깊은 결정을 향하고 있었다.
이준호는 자그마한 희미한 그림자 속으로 향하며 말했다. "다시 나아가자."
그들이 창체하는 동안, 그림자는 그들 사이에서 머리를 치켜들고 있었다. 그들이 시야에 들어온, 예상치 못한 인물이 그들 앞에 우뚝 서 있었다.
"이젠 문제가 달라졌어," 그 목소리의 주인은 정우였다. "모두가 알고 있는 무언가는 숨기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순간, 편의점 뒤편에서 갑작스럽게 파열음이 울려 퍼졌다. 그들은 머지않아 그곳을 열어보길 원했으니, 새로운 변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준비됐어?" 이선희가 물었다. 대답은 언제나처럼, 전방에 있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서만 나올 거라는 듯.
모두가 행동에 옮기도록, 천천히 발걸음을 내디디며 — 이제 곧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숨가쁘게 찾던 대답이 이제 가까워진 듯했다.
그리고 그때, 그 무엇보다도 예측할 수 없는 기세가 그들을 덮쳤다. 그들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비의 순간이었다.
바로 그 순간, 이준호는 그들의 결단이 옳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지금의 순간을 직면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배신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절망과 희망의 경계선에서, 그들은 깊은 숨으로 결단을 내리고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일은 어떤 운명일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모든 혼돈의 중심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정적의 파장이 그들 사이를 가르면서, 그들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앞두고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은 이 순간의 결단에 달렸다.
독자들의 숨소리마저 멈추게 할 이 순간,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