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번호, 없는 주소. 세 번째 목격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진술서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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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박철민은 진술서 필체를 감식에 넣었다. 결과가 나왔다. 피해자의 필체와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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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직접 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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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총상으로 병원에 있었다. 의식이 없었다. 진술서를 쓸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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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기 전에 쓴 거야. 자기가 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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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 내용을 다시 읽었다. 범인은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스스로 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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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쐈으면 왜 목격자인 척 진술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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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피해자가 깨어났다. 그리고 첫마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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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님, 제 진술서 읽으셨죠. 저 누가 쏜 게 아니에요. 근데 총을 쏜 사람이 없어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