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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가 내민 손바닥 위에서, 검붉은 우주가 소용돌이쳤다. 그 안에는 파괴된 제국의 잿더미와 그 위에서 웃고 있는 나의 모습, 그리고 북부의 설원을 되찾고 왕이 된 카엘의 환영이 담겨 있었다. 그것은 유혹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 심상세계의 지배자가 보여주는, 실현 가능한 미래의 청사진이었다.
그 광경을 보며, 내 입가에서 얼음 조각이 부서지는 듯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 하하하….”
처음에는 희미했던 웃음소리는 점차 커져, 얼어붙은 호수 전체를 울리는 광소(狂笑)가 되었다. 내 영혼이 찢겨나갈 듯 웃었다. 이 얼마나 완벽한 희극인가. 내가 첫 번째 생에서부터 죽여 없애고 싶었던 원수가, 바로 내 복수를 완성시켜 주겠다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나는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간신히 웃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를 향해, 내 평생의 경멸을 담아 쏘아붙였다.
“너와 함께, 이 썩어빠진 제국을 불태우는 것. 그래,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야. 하지만 내가 왜 너 같은 버러지와 그 영광을 나눠야 하지? 그건 온전히 내 몫이어야 하는데.”
내 말에 알렉시스의 오만한 미소가 처음으로 옅게 굳었다. 그는 내가 분노하거나 공포에 질릴 것이라 예상했겠지. 이런 식의 조롱 섞인 거절은 그의 계산에 없었을 터였다.
「릴리아, 진정하시오. 그를 도발해서 좋을 것 없소.」
내 옆에서, 카엘의 차분하지만 긴장된 의식이 흘러 들어왔다. 그의 영혼은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같았다. 그는 알렉시스의 힘이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의 흑철검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보아라, 북쪽의 늑대. 저 계집의 오만함을. 저것이 바로 황족의 한계다.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결국 모든 것을 파괴할 뿐이지. 하지만 그대는 다르지 않나? 그대의 목적은 파괴가 아니라, 구원일 터.”
알렉시스는 내게서 시선을 거두고, 카엘에게로 향했다. 그의 눈빛은 교활한 뱀과도 같았다. 그는 우리 사이의 미세한 균열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대의 부족이 왜 죽었는지 아나? 그대들이 약해서가 아니다. 이 제국이, 저주에 잠식된 황실이 그대들을 제물로 삼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 했다. 그대와 나의 적은 같아. 그런데 왜 나에게 칼을 겨누는 거지?”
그의 말이 끝나자마지, 우리 발밑의 얼어붙은 호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투명한 얼음 아래를 유영하던 영혼의 잔상들이 일제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중에는 북부의 전통 갑옷을 입은 늑대 전사들의 모습도 섞여 있었다. 그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카엘을 향해 원망의 손짓을 하고 있었다.
「카엘…!」
나는 그의 영혼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의 가장 깊은 트라우마를 눈앞에 현현시킨 것이다. 이것이 이 세계의 지배자가 가진 힘이었다. 그는 단순한 환영을 넘어, 시스템에 기록된 영혼의 데이터를 끄집어내어 상대를 공격할 수 있었다.
“이 잔상들을 보라. 그들은 소멸하지 않고 여기에 남아있다. 내가 이 저주의 왕이 되면서, 그들의 영혼을 붙잡아 두었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새로운 육체를 주고 부활시킬 방법을 찾아주겠다. 그대의 부족을, 그대의 손으로 다시 일으킬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것은 카엘에게 내리는 독이 든 성배였다. 그의 모든 죄책감과 염원을 단숨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거부할 수 없는 구원의 약속. 나는 카엘의 의식이 그 약속에 잠시, 아주 잠시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 찰나의 동요가 비수가 되어 내 심장에 박혔다.
「속지 마, 카엘! 저건 거짓말이야!」
「알고 있소.」
그는 짧게 대답했지만, 그의 영혼에 새겨진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그는 이성으로는 저것이 거짓임을 알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저것이 진실이기를.
***
“선택의 시간을 주지.”
알렉시스는 우리의 내적 갈등을 즐기듯, 여유롭게 팔짱을 꼈다. 그의 주변으로 검붉은 오라가 안개처럼 피어올라, 얼어붙은 호수 위를 기어 다녔다.
“릴리아. 그대에게는 진정한 복수를 약속하겠다. 그대가 증오하는 모든 것을, 그대의 손으로 직접 부술 권리를 주지. 네 아비가 만든 이 위선적인 시스템도, 그 시스템에 기생하는 귀족들도, 그리고… 그대의 손에 피를 묻히게 만든 나 자신조차도. 내가 새로운 신이 되면, 나는 나를 죽일 권한을 그대에게 넘겨주겠다. 어떤가? 신을 죽이는 자가 되는 것. 그보다 더 완벽한 복수가 있을까?”
그의 속삭임은 달콤한 독처럼 내 뇌리를 파고들었다. 신을 죽이는 자. 그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복수의 가장 정점이었다. 그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을 빼앗고 그 위에 군림하는 것. 심장이 잠시, 아주 위험하게 뛰었다.
나는 고개를 흔들어 그 유혹을 떨쳐냈다. 저것은 함정이다. 그는 나를 자신의 가장 강력한 수족으로 삼으려는 것뿐이다.
“그리고 카엘. 그대에게는 구원을 약속하겠다. 부족의 부활과, 북부의 영원한 평화를. 더 이상 그 누구의 희생도 필요 없는, 저주가 사라진 새로운 땅을 그대에게 주지. 그대는 더 이상 배신자의 아들이나 패배한 늑대가 아니라, 모두를 구원한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우리 각자가 가장 갈망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미끼로, 우리의 영혼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물론, 거절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너희는 이곳에서 영원히 갇히게 되겠지. 혹은, 나에게 저항하다 소멸하거나. 하지만 너희가 사라져도 세상은 바뀌지 않아. 나는 결국 이 탑을 벗어날 것이고,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이룰 것이다. 너희의 저항은 그저 시간을 조금 끄는, 무의미한 발버둥일 뿐.”
그의 말은 오만했지만, 틀린 말이 아니어서 더욱 절망적이었다. 지금의 우리 힘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었다. 내 안의 ‘독’은 아까 어머니의 형상에 의해 거의 무력화된 상태였고, 카엘은 영혼의 절반을 나에게 나누어 주어 쇠약해져 있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갇힌 새였다.
어떻게 해야 하지? 여기서 시간을 벌면서 힘을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하나? 아니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며 뒤통수를 칠 기회를 노려야 하나? 수만 가지 경우의 수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때, 카엘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조건이 있소.”
그의 말에, 나와 알렉시스의 시선이 동시에 그에게로 향했다.
“호오? 흥미롭군. 말해보아라, 늑대. 네 조건이 무엇이지?”
알렉시스의 눈이 흥미롭게 빛났다. 그는 카엘이 먼저 넘어올 것이라 판단한 듯했다.
「카엘, 지금 무슨…!」
내가 다급하게 그의 의식에 말을 걸었지만, 그는 단단한 벽을 치고 내 접근을 막았다. 그는 오직 알렉시스만을 보고 있었다.
“우리가 당신에게 협력한다면, 당신은 이 시스템 안에 갇힌 모든 영혼을 해방시켜 주시오. 북부의 전사들뿐만 아니라, 이곳에 갇힌 모든 황족들의 영혼까지도. 고통 속에서 윤회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는 것. 그것이 나의 첫 번째 조건이오.”
알렉시스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이내 호탕하게 웃었다.
“좋다! 어차피 낡은 시대의 잔재들일 뿐. 내 새로운 왕국에는 필요 없는 것들이지. 그대들의 충성의 대가로, 기꺼이 그 소원을 들어주마.”
“그리고 두 번째 조건.”
카엘의 목소리가 더욱 낮아졌다. 그는 힐끗, 나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내가 읽을 수 없는 깊은 결의가 담겨 있었다.
“릴리아 공주에게는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겠다고, 이 시스템의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하시오. 그녀가 당신을 죽이겠다고 달려들더라도, 당신은 그녀를 막거나 해쳐서는 안 되오. 그녀의 복수가 끝나는 그 날까지, 당신은 그녀의 칼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하오. 그것이 가능하다면….”
카엘은 말을 잠시 멈추고, 심호흡을 했다.
“나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소.”
세상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의 말은, 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넘기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는 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신념과 긍지를 버리려 하고 있었다.
“카엘, 안 돼!”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나를 막았다. 알렉시스가 만든 결계였다. 그는 이 흥미로운 협상의 방해자를 미리 차단한 것이다.
“훌륭하군! 아주 훌륭한 기사도 정신이야!”
알렉시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쳤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니. 초대 황제가 잃어버렸던 그 순수한 마음이, 아직 이 제국에 남아있었구나. 좋다! 그 조건들, 모두 받아들이지. 이제 그대의 충성을 증명해라. 그대의 검을 버리고,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카엘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흑철검을 얼음 바닥 위로 떨어뜨렸다. 쨍, 하는 소리가 심장을 꿰뚫는 것처럼 아프게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그의 등이 굽어지고, 긍지 높던 그의 고개가 숙여지는 그 굴욕적인 광경을, 나는 결계 너머에서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
카엘의 무릎이 얼음 바닥에 닿기 직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내 모든 의식을 집중했다. 흩어졌던 ‘독’의 파편들을, 내 영혼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모았다.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유산. 저주를 파괴하기 위한 절대적인 공허. 그것은 쉽게 사라질 힘이 아니었다.
‘깨어나. 일어나. 모든 것을 집어삼켜.’
내 안의 어둠이 나의 절박한 부름에 응답했다. 아까보다 훨씬 더 작지만, 더욱 농축된, 칠흑 같은 힘이 내 오른손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알렉시스는 카엘에게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그가 늑대의 왕을 굴복시키는 승리감에 도취된 바로 그 찰나의 순간. 그것이 내가 노릴 수 있는 유일한 빈틈이었다.
나는 갓 모아낸 공허의 힘을 칼날 형태로 만들지 않았다. 그것을 화살처럼 쏘아 보내지도 않았다. 대신, 나는 그 힘으로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투명한 결계의 한 점을, 아주 작고 미세한 한 점을 찔렀다.
퍼석.
결계에 바늘구멍만 한 균열이 생겼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나는 균열을 통해, 내 생각의 일부를 날카로운 창처럼 벼려, 카엘의 정신을 향해 던졌다.
「멍청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 네가 희생해서 나를 살리면, 내가 고마워하며 행복하게 살 것 같아? 아니! 나는 평생 너를 원망하고, 너를 이렇게 만든 세상을 증오하고, 그리고 결국 네 뒤를 따라 내 자신을 파괴할 거야! 그게 네가 원하는 구원이야?」
내 절규가 그의 의식에 직접 꽂혔다. 무릎을 꿇으려던 그의 몸이,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멈칫했다. 그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마지막 기회다, 늑대. 무릎을 꿇어라.”
알렉시스의 목소리에 처음으로 초조함이 묻어났다.
나는 멈추지 않고 외쳤다.
「일어나, 카엘! 네가 짊어져야 할 것은 굴욕이 아니야! 네가 나한테 갚아야 할 빚은, 멋대로 나를 살려놓고 떠나는 게 아니라, 끝까지 내 옆에서서 함께 싸우는 거라고! 그러니 일어나! 일어나서 네 검을 들어!」
내 외침에 응답하듯, 카엘의 몸에서 다시 한번 빛이 터져 나왔다. 나를 살리기 위해 소모했던 그의 영혼의 빛이, 마지막 남은 불씨를 태우듯 찬란하게 타올랐다.
그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굽혔던 허리를 펴고 다시 일어섰다.
“……거절하겠다.”
그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지는 강철과도 같았다.
알렉시스의 얼굴이 분노로 흉측하게 일그러졌다.
“어리석은 것들! 감히 나를 우롱해? 그렇다면 너희가 선택한 파멸을 기꺼이 선물해주마!”
알렉시스가 손을 들어 올리자, 얼어붙은 호수 전체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얼음이 거대한 파도처럼 솟구쳐 올라 우리를 덮치려 했고, 그 아래의 수많은 영혼들이 비명을 지르며 우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늘에서는 검붉은 번개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세상이 종말을 맞이하는 듯한 광경이었다.
카엘은 바닥에 떨어뜨렸던 자신의 검을 다시 주워 들었다. 그리고 내 앞을 가로막고 있던 결계를 향해, 남은 모든 힘을 실어 검을 내리쳤다.
콰앙!
결계가 유리처럼 산산조각 났다. 나는 자유로워진 몸으로 그의 곁으로 달려가, 그의 등과 내 등을 맞대고 섰다. 이제 우리는 완벽히 하나가 되어, 다가오는 종말을 마주했다.
“후회하지 않겠소?”
그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당연하지. 너는?”
“전혀.”
우리는 서로를 보며,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희미하게 웃었다.
“좋다.”
알렉시스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너희의 그 하찮은 유대가, 이 절대적인 절망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직접 느끼게 해주지. 너희는 함께 죽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의 영혼이 소멸하는 것을 눈앞에서 똑똑히 지켜보게 될 테니까!”
그의 말이 끝나자, 우리를 덮치려던 얼음 파도가 방향을 바꾸어 카엘에게로만 집중되었다. 동시에, 하늘에서 쏟아지던 검붉은 번개는 오직 나에게만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를 분리시켜, 각자가 감당할 수 없는 재앙으로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카엘이 얼음의 압력에 신음하며 무릎을 꿇었다. 나 역시 영혼을 태우는 번개에 비명을 질렀다. 우리의 연결된 영혼이, 찢겨나가기 시작했다.
그때, 알렉시스의 다음 말이 내 모든 사고를 정지시켰다.
“아, 그리고 공주. 네게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주지. 네가 그토록 믿었던 네 어머니의 ‘독’ 말이다. 그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 정말 모른다고 생각하나?”
그는 비웃었다.
“그것은 무(無)에서 온 힘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이 저주에서 직접 뽑아낸 힘의 정수다. 네 어미는 나를 파괴하기 위해, 나의 힘을 훔쳐 네 영혼에 심어놓은 것뿐이야. 즉, 네가 그 힘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너는 나에게 더욱더 가까워지게 되는 거지.”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었다. 내 마지막 희망이자 비장의 무수였던 공허의 힘이, 사실은 적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었다니.
“자, 이제 선택해라, 릴리아.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 힘을 받아들여, 네 옆의 남자를 버리고 나의 여왕이 되겠느냐. 아니면, 그 힘을 거부하고 저 남자와 함께 무력하게 소멸하겠느냐.”
검붉은 번개가 내 심장을 꿰뚫고, 얼음 감옥이 카엘의 숨통을 조여오는 그 순간,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내가 힘을 해방하는 것은 그에게 흡수되는 길. 힘을 쓰지 않는 것은 카엘과 함께 죽는 길.
어떤 길을 선택하든, 파멸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