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말했다. 전전 세입자 여자는 그 신발을 신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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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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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 그냥 없어졌어. 신발만 현관에 돌아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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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은 집에 돌아왔다. 신발을 봤다. 신발 안에 뭔가 있었다. 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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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서 폈다. 주소가 적혀 있었다. 이 건물 주소였다. 이 층, 이 호수. 수진이 사는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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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쓴 거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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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있었다. 오 년 전이었다. 전전 세입자가 사라지기 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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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주소를 왜 적어둔 거야. 여기 살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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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었다. 뒷면에도 글이 있었다. 나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