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호는 어젯밤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분명히 봤다. 차가 사람을 치고 도주했다. 다음 날 경찰서를 찾아갔다. 그 장소, 그 시각, 접수된 사고가 없었다. 현장 출동 기록도, CCTV 속 사고도 없었다. "선생님, 혹시 많이 피곤하셨던 거 아닐까요?" 은호는 분명히 봤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엔 그 사고가 존재하지 않았다. 혼자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은호 자신도 찾기 시작하는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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