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은의 부업은 고백 대행이다. 직접 하기 부끄러운 사람들을 대신해 편지나 문자로 감정을 전달하는 일. 2년째 잘 해왔다. 그런데 새 의뢰가 들어왔다. 고백 대상: 최준혁. 하은의 2년 전 전 남자친구다. 잘 헤어지지 못했다. 아직 이름 들으면 가슴이 이상하다. 그 이름 앞으로 누군가의 감정을 담아 편지를 써야 한다. 전문가니까 수락했다. 감정과 일은 분리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전달하러 간 날, 준혁이 먼저 하은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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