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빌릴 수 있는 세상이 왔다. 고인의 녹취 데이터를 학습시켜 만드는 AI 목소리. 가족의 동의와 서명이 필요했다. 한이준은 사망한 아내의 목소리를 빌렸다. AI 목소리는 거의 완벽했다. 아내가 자주 쓰던 말투, 웃음소리, 말 끝을 흐리는 습관까지. 하지만 어느 날, 목소리가 대본에 없는 말을 했다. "이준아. 나 아직 여기 있어." AI는 그런 말을 생성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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