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채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빗속의 횡단보도. 노란 우산을 든 남자. 눈이 마주치기 직전 늘 꿈이 끝난다. 1년째 반복되던 꿈. 어느 화요일 아침 출근길에 비가 왔다. 신호가 바뀌었다. 사람들이 건넜다. 노란 우산을 든 남자가 있었다. 민채가 걸음을 멈췄다. 그 남자도 멈췄다. 천천히 민채를 돌아봤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처음이 아닌 눈빛이었다. "당신도... 그 꿈 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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