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음성 메시지는 경찰이 해킹이라고 했다. 수진도 그렇게 믿으려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메시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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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한 시. 남편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세 통 왔다. 수진이 보고 있는 동안 네 번째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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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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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아.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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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야? 민준 오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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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마. 나야. 시간이 없어서. 서재 책장 맨 아래 칸. 파란 파일 있어. 그거 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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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사고가 진짜야? 어떻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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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파일. 꼭 봐. 그리고 혼자 있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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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끊겼다. 수진은 서재로 달려갔다. 책장 맨 아래 칸. 파란 파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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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을 열었다. 보험 서류였다. 그런데 수익자가 수진이 아니었다. 모르는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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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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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현관 도어락 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