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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학교에 유령이 산다
제13화

13화: 거울 속의 초대장

교실 문이 쾅 닫히는 소리에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나올 뻔했다. 민지의 손이 내 손목을 붙잡았다. 그녀의 손톱이 살에 박힐 정도로 세게.

"소, 소윤아... 저거..."

민지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우리 뒤, 닫힌 문에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액체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그리고 그 액체 속에서 무언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거울.

우리가 도망친 그 공간에서 보았던 바로 그 거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실 문에 달라붙어 있었다. 거울 속에는 우리가 서 있었다. 그런데 거울 속의 우리는 피투성이였고, 그들의 눈은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내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때 거울 속의 내가 입을 열었다. 아니, 입을 여는 게 아니라 찢어지는 것 같았다.

"너희는 이미 여기에 있어."

목소리가 거울을 타고 흘러나왔다. 마치 수백 개의 목소리가 겹쳐진 것처럼 울림이 있었다. 민지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도망가야 해!"

우리는 다시 복도를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문이 닫혀 있었고, 복도 끝에는 또 다른 거울이 나타나 있었다. 그 거울 속의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게 뭐야... 대체 이게 뭐냐고!"

민지가 울먹이며 외쳤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벽에 기대섰다. 그때였다. 등 뒤에서 차가운 손이 내 어깨를 잡았다.

"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내 어깨에는 분명히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파란색의 얼룩진 손자국.

"소윤아, 저거 봐!"

민지가 내 어깨를 가리켰다. 손자국이 점점 퍼져나가고 있었다. 마치 잉크가 번지듯, 내 팔 전체로 퍼져나갔다.

"이게 뭐야... 뭐냐고!"

나는 팔을 비틀며 손자국을 문질렀다. 하지만 손자국은 지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짙어지고 있었다.

그때 복도 끝에서 무언가가 나타났다. 윤지호의 형체였다. 그는 천천히 우리를 향해 걸어왔다. 그의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바닥이 그의 발에 닿을 때마다 검은 액체가 튀어올랐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그의 눈은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그의 눈이 아니라, 그의 눈구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도망쳐!"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문이 닫혀 있었고, 복도 끝에는 항상 거울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거울 속의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소윤아, 저기!"

민지가 계단 위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작은 문 하나가 있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문. 그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 문을 향해 달렸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빛이 우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빛은 따뜻하지 않았다. 차갑고 푸르스름한 빛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우리는 완전히 다른 공간에 서 있었다. 이곳은 학교가 아니었다. 적어도 우리가 알던 학교는 아니었다.

벽에는 온통 붉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너희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이 학교는 살아 있다.' '도망칠 수 없다.' 그리고 그 글씨들 사이로, 윤지호의 형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너희가 찾던 진실은... 여기 있어."

그의 손이 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거대한 거울이 있었다. 거울 속에는 우리가 서 있었다. 하지만 거울 속의 우리는 피투성이였고, 그들의 손이 거울을 뚫고 나오려 하고 있었다.

"이건... 뭐야?"

민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윤지호가 천천히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가 온 공간에 울려 퍼졌다.

"너희의 미래야."

거울 속의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우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들의 손이 거울을 뚫고 나오려 했다.

"소윤아, 도망쳐!"

민지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우리는 다시 문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그리고 그 문에는 붉은 글씨로 한 마디가 적혀 있었다.

'너희는 이미 여기에 갇혔다.'

그때였다. 등 뒤에서 무언가가 나를 잡아챘다. 차가운 손이 내 목을 조였다. 나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거울 속의 내가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이제 우리와 함께해."

그 순간, 모든 것이 암전되었다.

눈을 떴을 때, 나는 다시 교실에 앉아 있었다. 민지는 내 옆에 앉아 있었고, 김민수 선생님은 칠판 앞에 서 있었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였다.

"너희들, 왜 그래? 얼굴이 하얗게 질렸네."

민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일기장은 사라졌고, 창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꿈이... 아니었나요?"

민지가 더듬거리며 물었다. 민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꿈?"

그때였다. 교실 문이 다시 열렸다. 그리고 그 문틈으로 검은 액체가 조금씩 흘러들어왔다.

"선생님, 저거 보세요!"

내가 외쳤다. 민수가 뒤를 돌아보았다. 그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이게 뭐..."

검은 액체는 점점 더 많이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그 액체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윤지호의 형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너희는... 이미 여기에 갇혔다."

그의 목소리가 교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민수가 우리를 향해 돌아섰다.

"도망쳐! 지금 당장!"

우리는 교실을 뛰쳐나갔다. 등 뒤에서 무언가가 우리를 쫓아왔다. 아니, 쫓아오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었다.

복도를 달리는 동안, 나는 문득 깨달았다. 우리가 찾던 진실은 우리를 파멸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진실에서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소윤아, 저기!"

민지가 계단 아래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아까 그 작은 문이 다시 보였다.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 문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문이 완전히 열렸을 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어둠뿐이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찾던 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한 함정이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작은 빛이 어둠을 뚫고 나왔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의 손전등 빛처럼 보였다.

"저거... 뭐지?"

민지가 속삭였다. 빛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누군가의 형체가 나타났다.

"도준?"

내가 중얼거렸다. 그 형체는 정말로 도준이었다. 그의 투명한 몸이 빛에 비춰 반짝이고 있었다.

"소윤아, 민지야... 너희를 찾고 있었어."

도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밝고 맑았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심각했다.

"너희가 위험해. 윤지호가 너희를 노리고 있어."

"도준... 어떻게 된 거야? 윤지호가 대체 뭐야?"

내가 물었다. 도준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윤지호는... 내 친구였어. 하지만 그는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변해버렸어."

도준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의 몸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었다.

"그는 학교의 어둠과 계약했어. 그리고 그 대가로... 그는 영원히 이 학교에 갇히게 되었지."

"계약? 무슨 계약?"

민지가 물었다. 도준은 다시 망설였다.

"그건... 너희가 알아서는 안 되는 거야. 하지만 너희가 여기 갇히면, 너희도 그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거야."

도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둠 속에서 윤지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도준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우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서 도망쳐! 내가 시간을 벌어줄게!"

우리는 다시 달렸다. 도준의 빛이 우리를 인도했다. 하지만 어둠은 점점 더 짙어졌고, 윤지호의 형체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도준! 너도 같이 가!"

내가 외쳤다. 하지만 도준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이미 여기에 갇혀 있어. 하지만 너희는 아직 아니야. 어서!"

도준의 몸이 점점 더 흐려졌다. 그의 빛이 점점 더 약해지고 있었다.

"도준!"

내가 다시 외쳤다. 하지만 도준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윤지호의 형체가 나타났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손이 우리를 향해 뻗어졌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어둠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고, 윤지호의 형체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그것은 작은 열쇠였다. 열쇠가 바닥에 떨어져 반짝이고 있었다.

"소윤아, 저거!"

민지가 외쳤다. 나는 얼른 열쇠를 주웠다. 열쇠는 차가웠고, 손에 쥐자마자 무언가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이게... 뭐지?"

내가 중얼거렸다. 그때 어둠 속에서 문이 나타났다. 작은 문. 그 문에는 열쇠 구멍이 있었다.

"저거야! 저 문이야!"

민지가 외쳤다. 우리는 그 문을 향해 달렸다. 열쇠를 열쇠 구멍에 꽂았다. 그리고 돌렸다.

문이 열렸다. 그 안에는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 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빛이 우리를 감쌌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변했다.

눈을 떴을 때, 우리는 다시 학교 복도에 서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복도는 깨끗했고,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이게... 뭐야?"

민지가 중얼거렸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였다. 하지만 내 손에는 여전히 열쇠가 쥐어져 있었다.

그때였다. 복도 끝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그것은 김민수 선생님이었다. 그는 우리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고 있어?"

그가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때 민지가 내 손을 잡았다.

"선생님... 저희, 방금..."

민지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때였다. 선생님의 등 뒤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그것은 검은 액체였다. 그리고 그 액체 속에서 윤지호의 형체가 나타났다.

"너희는... 이미 여기에 있어."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이게... 뭐야..."

선생님의 목소리가 떨렸다. 윤지호의 형체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순간, 선생님의 몸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이 검은 액체로 변해가고 있었다.

"선생님!"

내가 외쳤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윤지호의 형체만이 남아 있었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손이 우리를 향해 뻗어졌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다시 어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내 손에서 열쇠가 빛나기 시작했다. 열쇠가 점점 더 밝아졌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도준의 형체가 나타났다.

"도준!"

내가 외쳤다. 도준은 우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서! 이 열쇠로 문을 열어!"

도준이 외쳤다. 나는 얼른 열쇠를 들었다. 그리고 복도 끝에 나타난 문을 향해 달렸다.

열쇠를 열쇠 구멍에 꽂았다. 그리고 돌렸다.

문이 열렸다. 그 안에는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 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빛이 우리를 감쌌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변했다.

눈을 떴을 때, 우리는 다시 학교 옥상에 서 있었다. 바람이 불었고, 하늘은 맑았다.

"이게... 꿈인가?"

민지가 중얼거렸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때였다. 옥상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너희들... 괜찮아?"

그 사람은 도준이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유령이 아니었다. 그는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도준... 너 어떻게..."

내가 더듬거리며 물었다. 도준은 미소를 지었다.

"너희가 날 구해줬잖아. 기억 안 나?"

그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기억이 나지 않았다.

"너희가 날 위해 싸워줬어. 그리고 그 대가로, 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어."

도준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밝고 맑았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무언가 슬픈 빛이 서려 있었다.

"그런데... 윤지호는?"

민지가 물었다. 도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아직 여기에 있어. 그리고 그는 너희를 노리고 있어."

도준이 말했다. 그때였다. 옥상 아래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그것은 검은 액체였다. 그리고 그 액체 속에서 윤지호의 형체가 나타났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손이 우리를 향해 뻗어졌다.

도준이 우리를 뒤로 밀쳤다.

"어서 도망쳐! 내가 시간을 벌어줄게!"

도준이 외쳤다. 그리고 그는 윤지호의 형체를 향해 달려갔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옥상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었다.

"소윤아... 이제 어떻게 해?"

민지가 울먹이며 물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때였다. 옥상 구석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그것은 작은 열쇠였다. 열쇠가 바닥에 떨어져 반짝이고 있었다.

"저거야! 저 열쇠야!"

내가 외쳤다. 우리는 얼른 열쇠를 주웠다. 그리고 옥상 끝에 나타난 문을 향해 달렸다.

열쇠를 열쇠 구멍에 꽂았다. 그리고 돌렸다.

문이 열렸다. 그 안에는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 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빛이 우리를 감쌌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변했다.

눈을 떴을 때, 우리는 다시 학교 교실에 앉아 있었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였다.

"이게... 뭐야?"

민지가 중얼거렸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때였다. 교실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김민수 선생님이 걸어 들어왔다.

"너희들, 왜 그래? 얼굴이 하얗게 질렸네."

선생님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였다.

하지만 그때였다. 선생님의 등 뒤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그것은 검은 액체였다. 그리고 그 액체 속에서 윤지호의 형체가 나타났다.

"너희는... 이미 여기에 있어."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이게... 뭐야..."

선생님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리고 그 순간, 선생님의 몸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이 검은 액체로 변해가고 있었다.

"선생님!"

내가 외쳤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윤지호의 형체만이 남아 있었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손이 우리를 향해 뻗어졌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다시 어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내 손에서 열쇠가 빛나기 시작했다. 열쇠가 점점 더 밝아졌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도준의 형체가 나타났다.

"도준!"

내가 외쳤다. 도준은 우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서! 이 열쇠로 문을 열어!"

도준이 외쳤다. 나는 얼른 열쇠를 들었다. 그리고 복도 끝에 나타난 문을 향해 달렸다.

열쇠를 열쇠 구멍에 꽂았다. 그리고 돌렸다.

문이 열렸다. 그 안에는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 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빛이 우리를 감쌌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변했다.

눈을 떴을 때, 우리는 낯선 공간에 서 있었다. 이곳은 학교가 아니었다. 벽에는 온통 거울이 달려 있었고, 그 거울 속에는 우리가 서 있었다.

하지만 거울 속의 우리는 피투성이였고, 그들의 손이 거울을 뚫고 나오려 하고 있었다.

"이게... 뭐야?"

민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때였다. 거울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그 목소리는 윤지호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거울 속에서 윤지호의 형체가 나타났다.

"도망칠 수 없어."

윤지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손이 우리를 향해 뻗어졌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거울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때였다. 한 거울 속에서 도준의 형체가 나타났다.

"도준!"

내가 외쳤다. 도준은 우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서! 이 열쇠로 거울을 깨!"

도준이 외쳤다. 나는 얼른 열쇠를 들었다. 그리고 거울을 향해 달렸다.

열쇠를 거울에 대자, 거울이 깨지기 시작했다. 깨진 거울 조각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우리는 깨진 거울을 통해 다음 공간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 공간도 똑같았다. 모든 것이 거울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게... 끝이 없어."

민지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때였다. 한 거울 속에서 윤지호의 형체가 나타났다.

"너희는... 이제 우리와 함께야."

윤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손이 우리를 향해 뻗어졌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때였다. 내 손에서 열쇠가 빛나기 시작했다. 열쇠가 점점 더 밝아졌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우리는 그 길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 학교에 유령이 산다
1화   전학 첫날, 귀신이 웬 말이야! 2화   유령과의 계약 3화   비밀의 시작 4화   비밀 문서와 도심의 전설 5화   어둠 속으로 6화   그날의 진실을 향해 7화   도준의 시간 8화   남겨진 흔적들 9화   결정의 순간 10화   잃어버린 조각 11화   비밀의 문턱 앞에서 12화   12화: 윤지호의 그림자 13화   13화: 거울 속의 초대장 14화   끝없는 거울 속의 진실 15화   어둠 속의 마지막 선택 16화   비밀의 마지막 조각 17화   마지막 결단 18화   광기의 미로 19화   암흑 속의 끝자락 20화   악몽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