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김태성의 여정은 열두 나라를 거쳤다. 이제 마지막 한 나라가 남았다.
---
인생을 결산하는 요리. 마지막은 고향이었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밥.
---
"다 돌아왔더니 결국 여기야."
---
어머니 집 부엌에 섰다. 솥을 열었다. 밥 냄새가 났다.
---
"왔냐. 밥 먹고 가."
---
"엄마, 나 요리 오래 배웠어. 근데 왜 이 밥이 제일 맛있지."
---
"그야, 엄마가 했으니까."
---
태성은 그 말을 메모장에 적었다. 마지막 메뉴의 레시피. 재료: 사람.
---
"이제 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