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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2화
시간의 비극
제12화

의문의 추적자

발소리가 울리는 어두운 복도. 진우의 눈은 하염없이 그림자를 쫓고 있었다. 그곳엔 누구도 없었다, 아니 어딜 보든 그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희미한 형체가 있었다. 그의 귓가에선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울렸다. "누구냐!" 그가 소리쳤지만, 응답은 없었다. 그 대신 복도 끝에서 날카로운 빛이 일렁였다. 그 빛은 마치, 그를 조롱하는 듯 불규칙적으로 깜빡였다.

그때, 그의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진우,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미래였다. 그녀의 청록색 눈이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났다. 그녀는 고요하게 섰다, 매서운 긴장감 속에서도 그녀의 미소는 언제나처럼 따뜻했다.

"그림자를 봤어. 누군가 우릴 지켜보고 있어." 진우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게 있어 그 순간의 긴장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종류의 것이었다.

미래는 그를 바라보며,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순간, 복도의 끝에서 천천히 한 걸음 내디디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너무나도 또렷하게 다가왔다. 미래는 무언의 동의로 진우에게 고개를 던졌다.

진우는 순식간에 긴장을 풀고, 순간적인 결단으로 발을 내딛었다. 그가 문턱을 넘는 순간, 시간은 마치 얼어붙은 듯 멈추었다. 그의 모든 감각이 그때로 향했다, 뒤에서 재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중대한 결단을 요하는 목소리였다.

"진우, 뒤돌아볼 필요 없어. 선택하라."

재하의 목소리는 단단했지만, 그의 마음 속에 스미는 걱정이 묻어났다. 진우는 재하의 말에 일말의 망설임을 수반하며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의 심장은 이제 막 들고나갈 결승선을 넘어서기 위해 계속해서 박동을 이어갔다.

미래는 그를 눈으로 지켜보며 유령처럼 들리지 않을 변화를 감지하는 듯했다.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그늘져 있었지만, 그 순간 진우는 그녀의 안에서 무언가가 강하게 빛난다는 것을 보았다.

"진우, 네가 마음먹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우린 작은 부분부터 시작했지만 이제 거대한 흐름을 바로잡을 때야."

그의 가슴은 뜨겁게 뛰었고, 그의 결심은 변화의 시작을 예고했다. 그 순간, 복도의 벽이 천천히 흔들리면서 균열이 생겨났다. 그 균열 사이로 붉고 강렬한 빛이 스며들었다.

마침내 진우는 그 빛을 향해 한 걸음 내딛었고, 그와 동시에 눈앞에서 낯선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놀랍게도 그 인물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 그것은 바로 그의 과거 속에서, 그토록 피하려 했던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자였다.

그림자가 물러가고, 진우의 심장은 마치 쇠사슬에 눌린 듯 묵직하게 느껴졌다. 이제 존재감이 더욱 강력해진 그 인물은 결코 그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갈등의 시작을 의미했다. 진우의 모든 시선은 그 인물에게 고정되었고, 그 순간 그의 내면에서는 하나의 강렬한 내적 싸움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진우는 그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그 자리에 멈춘 채로 서 있었다. 그의 모든 선택은 향후의 모든 사건에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두려운 존재가 가득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가고 평온이 찾아오면 진우는 또 다른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의 눈앞에 있는 그 인물은 누군가에 대한 답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진우가 계속해 움직여야 했다.

마지막으로 그 인물이 회색의 그림자 속에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진우는 그와 함께 해야 할지가 기대와 불안 속에서 뒤섞였다. 그는 단순히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다는 유혹을 느꼈으나 그 자리에 서서, 다가올 것이 무엇인지를 예감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가 닿을 수 있는 모든 것 중에서 향후 사건들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한 실험과도 같았다. 진우는 그저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는 결심을 굳혔다.

문득 진우는 한 번 더 고개를 돌려 미래의 눈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에 지어진 결단과 함께, 새로운 운명의 멀지 않은 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도 그 어디로부터 그들의 발걸음을 틀어낼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위태로운 균형 속에서 새롭게 스러질 때였다.

그리고 진우는 그 인물이 사라질 때까지 자신을 정리해야 할 것이었다. 이제, 그 미래를 향한 길은 모든 것의 시작이 되었다.

어둠 속에서 그가 다시금 그의 마음을 속이거나 즐다르게 볼 수 있게 된다면 긴 휴식에 대한 생각은 그를 불가사욕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그 순간, 그림자는 진우에게 앞으로 다가가기 위한 온전한 비전을 열어줄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예언이 무엇일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의 길은, 매 순간이 다가오는 그 시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갈등으로 채워질 것이었다. 모든 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 시간의 비극
1화   첫 번째 선택 2화   어두운 물결 속 속삭임 3화   되돌릴 수 없는 것 4화   보이지 않는 그물 5화   시간의 미궁 속으로 6화   미래의 균열 7화   어두운 과거의 절벽 8화   역설의 고리 9화   불편한 진실의 문턱 10화   망각의 어둠 11화   비밀 속 어긋난 양면 12화   의문의 추적자 13화   빛과 그림자 사이 14화   결정적 선택 15화   역사의 그림자 속에 16화   그림자 속의 진실 17화   그림자의 속삭임 18화   그래삘 무엇이 남긴 흔적 19화   선택의 경계 20화   사라진 선택과의 대화 21화   변화의 서막 22화   균열 속에서 춤추는 그림자 23화   숨겨진 진실의 문턱에서 24화   어둠 속의 기억 25화   운명 속의 숨겨진 선택 26화   진실의 그림자 27화   불안의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