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비밀의 덫처럼 그들을 감싸고 있었다. 알 수 없는 냉기가 여전히 자아를 잠식하며 소희의 피부를 찌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한가운데에서, 그녀는 미묘한 변화의 실마리를 잡아또다.
"이 안엔 우리가 몰랐던 것이 많아." 민재의 목소리는 결단을 싣고 저 너머로 향했다. 그가 느릿하게 발을 움직일 때마다 마룻바닥이 벌벌 떨었다.
소희는 그의 뒤를 따르며 눈앞에 펼쳐진 낯선 빛을 탐색했다. 벽지에 스며든 빛이 점점 진하게 퍼져갔다. 그들이 바로 앞에 서 있는 문은 마치 두껍고 크림 같은 방해물처럼 입구를 막고 있었다.
"문을 열까요?" 소희가 속삭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경계의 기운이 깃들어 있었다.
"별 수 있나. 가야지." 민재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두 손을 모아 그것을 밀어 올려 팽팽하게 전진했다.
거대한 저항이 가위바위보처럼 신경을 긁어댔지만 문은 꿈쩍 않았다.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그녀가 손을 올렸다. 그녀의 감각이 살아났을 때였다.
"고마워, 민재." 소중히 속삭이며 그가 준비한 협력을 잊지 않은채, 소희는 곧바로 다가가 두 손으로 문을 밀었다. 바로 그때, 문이 흔들리면서 커다란 경고음을 쏟아내며 열렸다.
그 앞에 있는 공간은 그들의 상상보다 광활하게 드러났다. 벽면을 따라 끊임없이 돌아가는 기계 장치가 먼지처럼 쌓여 있었다. 빛이 한 자리를 둘러싸며 숨을 죽인 듯 걸음걸이를 미쳐 빨아들였다.
"또 하나의 비밀이 여기서 숨겨졌나 봐." 빈센트가 인정하듯 말했다. 그는 손전을 들어 그곳을 비췄다. 빚은 그의 손바닥을 통해 예민하게 빛나는 무언가로 이어졌다.
"여기 너무 익숙해." 소희는 발길을 조심히 옮기며 말했다. 그녀의 목에는 스며드는 습기와 함께 뜨거운 열기까지 느껴졌다.
민재는 그곳에서 나지막히 말했다. "익숙한 건 모든 걸 말해주지 않아. 우린 그 이상을 알아내야 해." 그의 목소리는 깊은 고뇌가 드러나 눈짓 하나로 이어졌다.
발소리는 공기를 가르고, 어둠은 비밀을 형성한 듯 전혀 움직일 것 같지 않았다. 소희의 망막을 통해 전달되는 익숙한 딸깍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귀에 스며들었다.
연우. 그녀의 이름이 저 한편에서 감미롭게 메아리쳤다. 소희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 방향을 지켜보며 말했다. "연우?"
"저기 있는 사람들 모두 기억해야 할 사람들일지 몰라." 민재가 덧붙였다. 그는 잔혹한 진실에 대해 경고 하고 있었다.
벽 너머에는 거대한 장치가 스며든 채로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곧이어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소희의 시선은 깜짝 놀랄 정도로 좁혀지며 앞으로 몰려들었다.
"이봐, 민재. 왜 위험한 길로 돌아가려 해?" 그들이 예상치 못한 인물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그 소리는 깊은 의문과도 닮아 있었다.
순간, 빛이 강렬하게 그 복도를 비추며 그들 앞에 펼쳐졌다. 그곳에는 기억을 되찾기 위한 또 다른 조각이 숨겨져 있었다. 그들 앞에 진실이 드러나고 있었다.
"결국, 누군가 그 길을 막고 있었군." 민재는 내면의 경계를 풀고 있었다.
소희는 모든 정보가 빠르게 엉켜 들어가는 걸 눈치챘다. 숨겨진 기억의 조각들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그녀의 시야 안을 가득 채웠다. 한 순간의 방심이 모든 것을 위험으로 내몰 수 있으리라.
바로 그때, 빈센트가 소리 없이 다가와 알 수 없는 종이를 들어 올렸다. 그것은 단순한 기호와 함께 가셔지는 진실이 드러났다. 그들이 몰랐던 시간이 걸려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건 분명히 우리가 찾던..." 그가 말을 끊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다시 이어지지 않았다.
열기와 함께 불현듯 방이 멈칫거렸다. 소희는 하나의 기억이 전율의 강한 소음에 얽히며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처럼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을 알아채고 있었다.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인데." 소희는 드물지 않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어둠 속으로부터의 진실이나 다름없이, 갑작스러운 한 폭풍이 그들 앞에 모든 것을 뒤엎었다. 그들은 사로잡히기를 기다리는 굴레 속에 자리한 حقیقت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모든 사건으로 비춰진 것에 깊숙이 숨겨진 또한 다른 비밀로부터 큰 세상에 출현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있었다.
어느덧, 그 공간에 대한 소희의 의문은 더욱 진실을 찾아가는 강한 바람으로 전환되었다. 그것은 다가올 실마리의 힌트를 환영하며 곧 그들의 가장 큰 수수께끼에 발각될지도 모르는 것, 그녀의 법석 그녀의 가슴을 붙들고 있었다. 답을 얻기 전까지 긴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 순간 앞으로 남은 빛이 또다시 불어오르며 그들의 시야를 손쉽게 지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찾고 있는 진실 자체가 서서히 감추고 있는 듯이.
뭔가 새로운 것, 공간 저편에서 다가오는 존재의 커다란 기척이 그들 모두를 불시에 멈추게 했다. 그는 아주 중대한 존재감을 가지며 그들 앞에 서 있었다. 분명히, 모든 것이 그의 대답으로 붙잡혀 있었다. 이제 그것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무언가가 그들의 존재에 위험하게 자리 잡았다. 진실의 조각들이 어떻게 새겨져 있는지를 알아봐야 할 몫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였다.